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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제자 만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정희형과 수경 동지를 만났다. 

 

유부남의 주말은 가족과 함께 라는 중요한 명제가 존재하기에 

 

매우 조심스럽게 연락했는데 흔쾌히 나와준 수경 동지. 

 

그리고 울산에서 먼길을 달려온 정희형. 

 

덕분에 몇시간 동안 사진과 관련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경 동지가 내 취향을 고려해 데리고 가준 수제버거 전문점 하이파이브는

 

70-80년대 미국의 햄버거집을 모티브로 한 듯한 깔끔한 레트로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딱 내 취향이었다.

 

 

햄버거에는 당연히 밀크쉐이크지라고 호기롭게 시킨 칼로리 폭탄 ㅋㅋㅋ

 

옛날 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맛. 

 

생크림은 빼달라고 할 걸 그랬다.  

 

수제버거 올드 패션. 

 

이 집의 시그니처버거인듯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다만 덕둔버거로 인해 수제버거의 기준이 높아진 내게는 조금 아쉬운 느낌. 

 

번의 촉촉함도 패티의 고기맛도 따로 놓고 보면 좋았지만

 

덕둔버거의 스페셜과 비교하기엔 부족했다. 

 

다음에 수경씨와 정희형에서 그곳의 수제버거를 맛보여주고 싶다. 

 

 

치즈버거, 할라피뇨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딱 보이는만큼의 맛. 

 

수경동지가 꽤 괜찮았다면서 시켜준 치킨 와플 ㅋㅋㅋ

 

처음 보고 이게 뭐야 ㅋㅋ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메이플시럽과 와플과 버터와 치킨의 조합은 묘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호불호는 조금 갈릴 듯한 맛이었다. 

 

40대를 넘어선 남자 세명이서 수제버거 전문점에서 두시간 가까이 수다를 떨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던 아름다운 오후. 

 

갑작스런 연락에도 한달음에 달려와준 두 사람에게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