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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4년쯤됐나?)에 들러본 상평공당 태연식당.
처음 가봤던게 예비군 훈련마치고 대학동기였던 성한이랑 한잔 했을 때니까
벌써 10년전의 일이구나.
내 인간 관계의 여러 서랍들 속에 있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이곳의 막창을 즐겼었는데
그 춥던 겨울날 영우형이랑 술마시다 대판 싸우고 나서는 안가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영우형이랑은 뒤에 화해 했다가 싸우기를 반복.
이제는 싸울 일도 없지만 싸워도 곧 화해 하겠지.
돌아보면 내가 싸우고 안보다가 다시 만나는 사람은 영우형이 유일한 듯)
주인 할머니의 기력이 꽤 쇠하신듯 한 느낌이라 조금 슬프더라
예전에는 너무 맛있어서 며칠을 연속으로 가기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먹었더니 예전의 그 맛보다는 조금 모자란 듯해 아쉬웠다.
돼지막창도 제비추리도, 갈매기살도 모두 너무 사랑했던 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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