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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덕후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가득해 애정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언맨.

 

아이언맨3의 하우스파티 프로토콜에서 정점을 찍었던 슈트들의 폭풍간지에 열광하며

 

열정적으로 키즈네이션 아이언맨을 수집했다.

 

(마음은 핫토이였으나 돈이 없었다 ㅜ_ㅜ)  

 

블리딩엣지 슈트의 나노 테크 개념 도입으로

 

기계적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기에 애정이 식어버렸고

 

(아이언맨의 멋은 징징징하면서 변신하는 현실적인(?) 부분에 있었는데

 

나노슈트 착용장면은 그냥 슈퍼히어로 같아서.)

 

이후 아이언맨 관련 피규어들은 수집을 포기했는데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클라이막스에서의 아이언맨은 정말 최고였기에

 

식어버렸던 애정이 3000배로 불타올라버렸다.

 

집에 방치되어 있던 키즈네이션들을 보니

 

없는 돈 아껴가며 이걸 수집해놨던 과거의 내가 참 기특해보여

 

단체사진을 몇컷 찍었다.

 

뭐든 떼로 모아놓으면 멋지다는 것은 진리였다.

 

 

 

 

 

아이언맨1편의 대성공으로 10년간 이어올 수 있었던 MCU 페이즈 3의 대단원을 바라보며

 

그와 함께했던 나의 10년도 막을 내림을 느낀다.

 

히어로 영화에서 회자정리의 아쉬움을 느끼며 눈시울이 붉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영화관을 나오며 켜켜이 쌓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