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기장 이터널 저니에 갔다가 우연히 구입했던 사진집.
2권이 발매되어 있기에 구매했다.
옛 소비에트 연방 지역의 버스정류소들을 찍어 정리한 전형적인 유형학적 작업.
한때 한국 사진계를 휩쓸다시피 했던 유형학적 사진작업에 대해
이상한 반감을 느낀 적이 있었고
그 계열의 사진집은 사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안했는데
이 사진집은 이상하게 마음이 끌려 두권을 모두 구입하게되었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러시아와 동구권의 버스정류소 사진들도 참 좋지만
무엇보다 사진집 자체가 예뻐서 소유욕을 자극한다.
어떨 때는 큰 판형의 사진집을 한권 내고 싶다는 욕망에 휩쌓이다가도
이런 귀여운 책을 만나면 또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사진집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다.
(그나저나 사진 정리를 해야 책을 내든 뭘내든 하지....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