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라시야마의 치쿠린을 걷다가 난생 처음 타본 인력거.
도쿄 아사쿠사에서도, 삿포로 오타루에서도 비슷한 인력거 투어를 봤지만
전혀 관심도 없었던 내가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꽤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스쳐가는 아라시야마의 거리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2.
한국말로 한마디라도 더 건내려 노력하며 정말 최선을 다해
달려준 인력거 라이더의 순수한 미소와는 전혀 상관없이
스마트폰에서 우연히 읽게된 초계기와 관련된 한일갈등 기사가 생각나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있는것인가 하는 묘한 느낌을 받고 있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