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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된다는 것은 실로 힘든 일이다.

 

내가 한 일이 아닌 것 때문에 고민하고 미안해야 하며 때로는 원치 않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내 아이의 일이 아니라면 만날 필요가 없는 사람을 만나 내가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들어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든 납득하든가 아니면  상대방을 납득시키기 위한 지루한 싸움을 해야하기도 한다.

 

아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지는 교육담당자와 부모의 인연.

 

힘든 외줄타기를 감내해내는 것은 모두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그 수혜자는 부모의 고달픔을 알지 못한다.

 

 

학부모가 되면서 나를 찾아오거나 전화를 하는 학부모들의 심정이 어떨까를 한번 더 생각해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