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데도 이상하게 안끌렸던 천화원.
수요미식회에서 맛집으로 소개되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에 더 멀리하게 되었던 곳인데
그것도 몇년전 이야기니 이제 괜찮겠다 싶어 나들이 겸 들러봤다.
하지만 여전히 줄 많이 서있고 정신없었던 ㅜ_ㅜ
이래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안가야 하는 것이다.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진진이는 영 마음에 안들었는지
다른 곳에 가자고 난리.
짜장면은 이비가 짬뽕이 최고라며
이 집은 안좋다는 말만 ㅋㅋㅋ
어찌 어찌 진정시켜서 홀 안으로 입장에 성공했는데
진진이는 이미 영혼까지 탈탈 털린 얼굴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본 삼선 짬뽕.
이건 짬뽕이라기보다 그냥 일식 국수 느낌.
매운 맛은 거의 없고 국물이 꽤 개운했다.
짬뽕이라는 선입견만 깨고 보면 괜찮은 음식.
절대 짬뽕으로 볼 수는 없음.
이 집은 소고기를 갈아넣은 유니짜장이 기본.
불맛이 약간 나는데 내 입에는 꽤 짠편.
면은 기계식인 것 같은데 홀에서 먹으니 안불고 쫄깃쫄깃해서 괜찮았던 것 같다.
이 집 싫다고 하던 진진이가 혼자 다 먹어버렸다.
이집의 최고 인기 메뉴라는 탕수육.
홀 안의 모든 손님들이 이걸 시켜먹고 있었다.
부먹이냐 찍먹이냐 필요없이
그냥 부먹으로 나오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연히 갈릴듯.
튀김옷이 매우 바삭해서 소스가 끼얹어져 있어도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안의 고기도 꽤 실한 크기로 들어가 있는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대단한 맛이라고 느끼지는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