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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척 추웠던 날
강구안을 한바퀴 돌았다.
이 모습도 곧 사라져갈 옛날의 것이 될 듯.
가만히 놔둬도 아름다운 것을
개발이라는 이름을 망쳐놓는 이유를 모르겠다.
하긴 이것도 방랑자의 시선에 불과한 것이니
뭐라하긴 힘들지.
변해가는 모습은
이 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선택한 것.
그들에게 필요하다 인식한 것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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