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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흘러감에 맡기며

by coinlover 2017. 9. 4.

 

 

 

 

지나고 보니 결국 한사람에게 모두 농락당하고 있었다.

 

이미 떠나버린 그 사람을 그리 미워할 필요도 없었건만

 

처음부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왔던 한 사람 때문에 모두 바보가 된 거였다.

 

가장 순진한 척을 하며 모두에게 보호받고 있던 그 사람이 모두를 엿먹이고 있었다는걸

 

그 정글에서 벗어난 지금에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거야 말로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급 반전 ㅋ

 

(아니야 사실 우리가 모두 병신일 뿐이야.)

 

뭐 그 결과 이젠 내가 그를 대신해 욕을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러나 저러나 오래 남지 않았다. 몇달안에 모든게 정리되겠지.

 

 

 

그때까지는 그저 안으로만 안으로만 침잠해 들어가 다른 것은 보지 않고

 

내 안의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내가 배워온 생존 방법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물안 개구리 일등 싸움 따윈 관심없네.

 

그것만 바라보고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당신이나 당신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