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계의 거장 이갑철.
충돌과 반동으로 일으킨 반향은 15년이 지난 지금도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우리 세대의 사진가 중에서 그의 사진에 감탄하지 않은, 그의 사진에 영향받지 않은 자가 얼마나 있을까.
나 개인적으로는 사진이라는것을 똑바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던 사진들을 보여주신 작가이기에
마음 속 깊이 흠모하고 있었다.
2013년 지속되는 과도기로 첫전시를 했을때
면식도 없었던 후배의 개인전에 들러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그 인간적인 모습에 더 깊이 반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뒤로도 몇번을 뵈었지만 이번처럼 마음 편하게 여러 얘기를 나눈 자리는 처음인듯.
늦은 밤 소년처럼 반짝이던 이갑철 작가님의 눈에서 아직도 식지 않은 사진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응원하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사진가로 기억에 박히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