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이 몸이 안좋아서 주말 내내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갑갑해 하는 것 같아 가까운 봉평동에 다녀왔습니다.
벚꽃의 절정을 보여주더군요.
지난 주 꽃들이 축제 때는 비가 와서 별로였다더니
정작 제대로 된 꽃놀이는 오늘이었네요^^
벚꽃을 바라보며 통영의 맛집 중 하나라는 봉평동 용화찜에서 아구찜을 먹어보는게 평소의 바람 중 하나였는데
오늘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맵기 조절을 말씀 안드려서 거의 못먹었네요.
제가 고양이 혀인지라 매운것과 뜨거운 것에 약하거든요.
용화찜은 제게는 너무 매웠습니다 ㅜ_ㅜ
와이프가 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제일 작은 찜을 반이나 남기고 왔네요.
역시나 찜은 남해의 섬마을해물칼국수 집의 그것이....
이집의 아구찜은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꽃비가 아름답게 내리던 날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 마저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이젠 정말 이 봄에 안녕을 고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