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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밀어주기를 하고 나서도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야했던 백과전서도판집이 도착했습니다.

 

백과전서파의 디드로와 달랑베르는 인류지식의 총아를 이렇게 묶는다는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덤벼들었겠지요.

 

가톨릭교회와 절대왕정에 반대하며 시민혁명의 사상적 기반을 닦는데 기여했던 계몽주의 시대의 잔영....

 

지금에 와서 그 지식들은 삶의 일부에 불과한 어찌보면 사장된 것들이 되어버렸지만

 

그 백과전서에 남아 있던 도판의 아름다움은 여전합니다.

 

지식의 총집과 전달을 위해 만들어졌던 책의 도판이 예술이 될줄은 당시의 그들은 몰랐겠지요.

 

출간의 과정부터 당시의 보수세력으로부터 견제를 받아야했던 이 책을 바라보고 있자니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의 대립이라는 것도

 

일이백년 후에는 아무 것도 아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책 자체는 깔끔하게 너무 잘만들어졌네요.

 

도판들을 디지털화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냥 책장에 꽃혀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느낌.

 

오랜만에 책을 받고 가슴 설레이는 경험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