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단렌즈를 사용하는 이유가
줌렌즈에 비해 뛰어난 해상력, 얕은 심도, 그리고 아름다운 보케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24-70GM 렌즈를 사용해보니
해상력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단렌즈냐 줌렌즈냐 하는 구분이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심도 부분이야 줌렌즈의 대부분이 2.8의 조리개로 시작되기에 단렌즈의 얕은 심도가 보여주는
그 감성적이고 촉촉한 느낌을 뽑아내지는 못하겠지만요.
그리고 단렌즈 들이 가지는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얕은 조리개값의 최대개방에서 얻어지는 아름다운 빛망울, 일반적으로 보케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요즘은 많은 렌즈들이 아름다운 빛망울을 얻기 위해 원형조리개를 사용하고 그것도 조개리 9매를 넘어서서 11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줌렌즈인 24-70GM도 1.4대의 렌즈들에 비해서는 모자라겠지만 충분히 훌륭한 보케와 배경흐림을 보여줍니다.
이 렌즈는 9매의 원형조리개를 활용했고 XA렌즈 기술이 적용되어
보케안에 선들이 겹쳐보이는 현상(소위 양파)보케라는 현상이 많이 억제되고 있습니다.
물론 XA렌즈외에 비구면 렌즈가 2장 더 들어가 있기에 완벽하게 제어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일단 제 기준에서 보케의 아름다움은 합격점입니다.
70mm 영역에서 2.8최대개방으로 학생의 포트레이트를 찍어보니
예상대로 꽤 아름다운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렌즈를 너무 극찬하면 체험단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 자제하고 싶은데
이 렌즈 이틀 써보니 너무 맘에 들어 큰일이네요.
체험기 작성을 위해 소니에서 렌즈를 대여하여 사용하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