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천주홍 선생님께
우리학교 컴퓨터는 메모리 512가 최고 인가요? 작업하기 좀 힘든데....
하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는데
오늘 뜬금없이 정보부 이은주선생님께 컴퓨터 바꿔달라는 말을 하라고 하셨다.
메모리 1기가인 컴퓨터가 들어왔던 것.....
내가 스쳐가며 했던 말까지도 신경써서 챙겨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나의 학교 생활이 어찌 가난할 것인가?
오늘 카풀해서 집에 들어오는길에
전수근 선생님께서
김선생 일식집 코스요리 먹고 싶다고 했었지? 오늘 함 가자
라고 말씀하시고는 제주회초밥에서 너무 멋진 저녁을 사주셨다.
나의 헛소리조차도 이렇게 신경써서 챙겨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내 어찌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함에 주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