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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애들 수능원서사진 찍느라고 고생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지나 올해 3학년들이 수능원서사진을 찍어달라고 찾아오고 있다. 


1학년 담당이기 때문에 내가 할 필요는 없겠지만


3학년 담임 선생님들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기에 굳이 나서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중. 


한꺼번에 다 오면 작업하기 편할텐데 


한명 찍고 안와서 카메라 접으려 하면 또 한명이 오곤 해서 좀 피곤하긴 하다. 


원서사진 작업을 하다보니 우리반 전학생의 NEIS용 사진을 찍지 않은게 생각나 


청소 시간에 불러 사진을 찍었다. 


몇년전부터 내가 담당하는 반의 증명사진은 꼭 내 손으로 찍어서 사용해왔다.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과정에서 애들을 오래 바라보다보면 


없던 정도 생기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이제는 거를 수 없는 의식같은 일이 되어버린 듯. 


오늘 NEIS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를 하고나니 그제서야 전학생이 내 새끼가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