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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들이야 권투 만화라고 하면 더파이팅(시작의 일보)를 생각하겠지만

 

저랑 동시대를 살아온 아재들은

 

아마 내일의 죠(허리케인 죠)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MBC에서도 도전자 허리케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했었죠.

 

김종서가 번안해서 부른 주제가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이름도 묻지마라 고향도 묻지마라 싸움과 눈물로 얼룩지 내 인생....

 

비극적 감성의 헝그리 열혈 권투만화인 도전자 허리케인은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마지막회의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대사는

 

서브 컬쳐계에서는 1, 2위를 다투는 명대사로 인정  받고 있죠.

 

그런 인기에 힘입어 피규어도 꽤 많이 제작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발군의 조형을 보이는 것이 메디코스에서 만든 초상혁명 내일의 죠2 시리즈 였습니다.

 

사실 이 피규어를 샀던건 2006년쯤 남해제일고에 근무할 때였던 것 같은데

 

어제 진주 집에 잠시 들렀다가 제 방의 한구석에 쳐박혀 있었던 이 녀석들이 눈에 들어와 챙겨오게 되었네요.

 

그때도 퀄리티가 대단하다고 느꼈었지만

 

지금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메인 케릭터인 야부키 죠의 조형은 정말 압권입니다.)

 

컬러버젼과 모노크롬 버젼으로 출시되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건 모노크롬 버젼이고 사실 이게 좀 더 멋집니다 ㅋ

 

이미 구하기도 엄청나게 힘든데다가 프리미엄을 붙을대로 붙어서

 

제 값주고 구매하는건 불가능한 상황이라 구입을 권할 수는 없구요.

 

그냥 구경이라도 좀 해보시라는 의미에서 올려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대사와 함께 잠든 야부키죠의 피규어를

 

당시 같이 근무하던 배영식 선생님께 선물해버렸던 거네요 ㅋㅋ

 

잘 갖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인 야부키 죠입니다.

 

길들여지지 않는 야성미를 가진 제멋대로의 주인공이지만

 

속마음은 따듯하고 의리로 가득찬 사나이였지요.

 

근육 조형이 완전 예술입니다.

 

헝그리 복서의 잔근육을 실제처럼 묘사해놓았습니다.

 

 

 

 

 

특히나 놀라운건 보는 각도에 따라 야부키 죠의 다양한 표정들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건 다시봐도 정말 명작이네요.

 

 

 

 

 

 

 

 

 

 

 

 

만화에 등장했던 라이벌들입니다. 특히 3명의 조형중에 제일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김용비라는 선수로 한국 군인이자 현역복서로서 야부키죠를 공포에 떨게했던

 

대단한 존재로 묘사됩니다.

 

 

 

 

 

 

 

 

 

 

 

 

 

 

내일의 죠 2부에서 죠와 진한 우정을 나누는 천재복서 카를로스 리베라입니다.

 

1부에서 절친 리키시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카를로스와의 우정으로 극복하게 되지만

 

그 또한 죠와의 대전 이후 망가져 버리게 되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지요.

 

물론 뒤에 밝혀진 내용으로는 죠와의 경기 떄문이 아니라 끝판왕인 호세 멘도사의 스크류펀치로 인해

 

폐인이 된 것이었지만요.

 

 

 

 

 

 

 

 

 

 

 

 

 

마지막으로 내일의 죠 2부의 끝판왕인 호세 멘도사입니다.

 

카를로스 리베라를 1라운드만에 KO패 시킨 천재 복서입니다.

 

죠의 어깨를 가볍게 쥔것 만으로도 멍자국을 남겼던 괴력의 소유자로 묘사되죠.

 

필살기는 코크 스크류 펀치로 이후 많은 만화에서 오마주했었죠.

 

끝판왕의 경우 대부분 오만한 캐릭터일 때가 많은데

 

호세 멘도사는 매우 신사적이고 가정을 아끼는 훈남으로 나옵니다.

 

물론 지키고 싶은 것이 많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죠와의 대전에서

 

공포를 느끼게 되지만요.

 

판정승으로 죠에게 이기게 되지만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릴 정도로

 

멘탈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