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마친 금요일
날이 너무 더워서 집 근처 설빙에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메론 한통씩을 얹어놓고 있길래
우리도 같은 것을 시키기로 했죠.
리얼메론통통.
메론 속을 파서 그 안에 팥빙수를 넣고 메론 과육을 이글루처럼 덮어놓은 형태더군요.
설빙에서 메뉴 개발은 참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 방법을 연구해봅니다.
시킬때 같이 주는 나이프로 메론 과육을 슥슥 썰어내니
속에 팥빙수가 보입니다.
허허 요즘 애들이 쓰는 말로 신박하네요 ㅋㅋㅋ
먹기 좋게 다 썰어놓고 보니 가져올때의 그 포스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ㅋ
그나저나 3가족이 팥빙수 하나를 다 못먹다니....
요즘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 몇숟갈 뜨고 말았거든요.
먹는 것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니
세상이 참 평온해보입니다.
이러다 도인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