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책방에서 유근종 작가님.
사람의 인연이란건 참 신기하다.
카메라 처음 들었던 대학교 시절에
너무 멋져보였던 작가님과 같이 앉아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니.
경대 후문 앞에 있던 날마다 사진이란 카페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유근종 작가님이 낯설지 않을 듯 하다.
2000년대 초반에 사진 테마 카페라니. 시대를 앞서가도 한참 앞서갔던게 아닌가.
NPS 회원인 유근종 작가님이
니콘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인 D5를 대여해오셨다.
잠시 만져본 느낌은 역시 플래그쉽.
그 묵직하면서도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광할하고 쾌적한 느낌의 뷰파인더,
바라는대로 잡아주는 AF 시스템, 그리고 귀에 와서 콱 박히는 셔터음까지....
사진기 애호가라면 한번 써보고 싶은 욕망이 솟아나는 카메라 임에 틀림 없었다.
하지만 그 무게는 ㅠ_ㅠ
옆에 있던 내 A7r2가 너무 초라해보였지만
그래도 대세는 미러리스라 굳게 믿으며 ㅋㅋㅋㅋ
이제 이런 카메라 살 돈도, 들고다닐 체력도 없음이 좀 서글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