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제자가 또 제자.
사진의 좌우측에 계신 분들은
진주고등학교 시절 내 은사님들이다.
가운데 있는 여자 아이는 작년에 졸업시킨 우리반 제자인데
내 은사님들의 제자이기도 하다.
제자의 제자가 또 은사님의 제자이기도 하다.
교직에 있으면서 겪는 제일 묘한 상황이다.
스승의 날이 되면
내가 좋아한다고 바나나 우유를 하나씩 사왔던 2014년 진고 제자들이 생각난다.
그 뜨거웠던 한해...
그런 제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돌아보건데 진주고는
스승의 날 행사도 참 아름다웠던 것 같다.
명문이라는 이름은 괜히 붙는게 아닌듯.
이런 날은 왠지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보고싶은 동료교사들, 보고 싶은 제자들.
보고 싶은 진주고등학교....
내가 찍은 사진에 내가 새삼스레 그리움에 젖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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