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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학생회를 중심으로 416을 기억하려는 행사를 합니다.
이럴 때보면 우리 학교 애들이 정신이 건강한 것 같아요.
그들의 가슴마다 달려있는 노란색 리본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네요.
새삼스럽게 교사 생활하는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어른들은 복잡한 계산으로 하지 못하는 일을
저맘 때의 아이들은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멋진 아이들이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저도 정신차리고 선생 생활해야겠네요.
내일은 세월호 2주기입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우리 사회의 모순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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