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선거 결과가 두려웠다.
정치 때문에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아본건 처음인 것 같다.
오늘 아침 받아볼 뉴스의 헤드라인이 '새누리당 개헌선 달성,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에 탄력이 붙다'
정도일 줄 알고 얼마나 힘들었던가.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혹은 개헌선이 달성된다면
이 나라에 대한 희망을 버리려고 하였으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상황이라 다시 미련을 가져본다.
2004년 총선에서 승리한 열린우리당은 내부 계파 분열로 그 좋은 기회를 다 말아먹었고
12년만에 맞이한 여소야대 정국은 이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분열이라는 정국을 맞이하고 있다.
민의를 왜곡하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민주 의회제도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기만을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