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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전에 처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홀로 남으신 처외할아버지께서는
장인 장모님 댁에 와계시기도 하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이 남은 집이 더 좋으신 모양이다.
설날 온가족들이 함께 찾아가
세배를 드리고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잠시 잠시 쓸쓸한 빛이 어린다.
벽에 걸린 처외할머니의 사진이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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