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저 회색빛이었던 날이라
말그대로 흑백의 세상이었던 비에이.
그리고 그 중심에서 웅장함을 과시하던 대설산.
영화 시나리오에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플롯 상으로도 말이 안되지만
러브레터에서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산으로 촬영되었던 곳이다.
와타나베 히로코가 오겡키데스카, 와타시와겡키데스를 외쳤던 그 산.
직접 볼 일이 있을까 했지만 결국 그 앞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고 왔다.
인생이란 정말 모를 일 투성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