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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저녁의 퇴근길은 쓸쓸하기 그지 없다.

 

저녁노을의 그라데이션과 초저녁 하늘의 어슴푸레한 푸른색이

 

언제부터 그리 슬퍼보였는지 모르겠다.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시작보다는 끝이 가까운 계절.

 

내일 분명 해가 뜨고, 이 계절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건만

 

매년 어찌 이리 같은 쓸쓸함을 느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