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집에서 놀고 먹은 것 같아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방 상태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공부를 위해 집을 나서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도 이해할 것이다. ㅡ_ㅡ;;;
어쨌든 평소의 조깅코스였던 남강변 조깅코스를 따라
경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공식명칭은 자전거도로 이므로 포스팅의 시작은 위와 같은 짤방으로 하겠다. 오늘 걸어야할 거리는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5.209Km뭐 평소에 뛰어다니던 코스인 관계로 걷는데 전혀 부담은 없었다.
요번주는 수요일까지 추울거라더니 날씨는 봄날처럼 화창했다. ㅡ_ㅡ;;;;
겨울이라 그런지 간간히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외엔 인적이 없다.
가는 길에 돌아본 풍경,저기 보이는 곳이 진주에서도 아파트값 꽤나 나간다는 주약동이다.
남강 위에는 오리들도 파닥거리고....
자전거 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왠 아저씨가 페달을 열심히 밟아 주시기도....
날씨가 좋아 진주 풍경도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뭐 어쨌든 털레털레 걸어오다보니 어느새 경상대 후문~ 항상 변함없는 튀김 포장마차들~
도서관4층에 앉아 가져간 책을 보다보니 어느새 4시다.
공부도 많이 했으니 좀 놀자 싶어 만화방에 가기로 결심
내려가는 길에 들러본 사범대. 열람실이 가끔 그립기도 하다ㅡ_ㅡ;;
경대 재학시절 애용했던 샘터 만화방~
만화책에 랩핑이 되어있는데다 표지그림에 낚여 구입한 책이 많아
이후에는 여기서 그림체를 확인하고 구입하곤 했다. ㅡ_ㅡ;;;
만화방에서 나오니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카메라 꺼내서 셔터를 눌렀다. 역시 비싸니까 찍히는 감이 틀리구나.
대충 찍었는데 이렇게 멋진 석양을 선물해주었다.
저녁으로는 벌집삼겹살에서 소화잘되고 가벼운 고기를.....ㅡ_ㅡ;;;;
고기를 먹은 벌로 돌아오는 길도 걸어서~
저녁되니까 낮과는 달리 좀 쌀쌀하더라.
그래도 뭐 이정도 날씨는 애교~
돌아오면서 본 진주시 야경도 나름 멋졌고.
간만에 공부를 했더니 하루가 참 보람차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