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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자세는
지금의 기준으로 옛 사람들의 삶을 재단하지 않는 것이다.
사진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의 기준으로 예전의 전설들을 평가하는 것은 의미없는 짓이다.
6000원이 아깝다는 누구들의 말과는 달리
흘러간 시대의 멜랑꼴리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전시다.
요즘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은
흘러간 전설들일 뿐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전설들이 있었기에
지금도 있는 것이겠지.
넘어가는 길이 복잡해서 생전 처음 들러본 한미사진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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