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싸가지 없고, 변함없이 거만한 나는
여전히 사진이라는 환상을 필요로 한다.
사진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의미 있는 것 중의 하나였다고 말하리라.
어찌 되었든
나는 여전히 그들과의 약속했던 그 밤의 그 모습처럼 열과 성을 다해 사진을 찍고 있고
이는 절대 변하지 않으리라. 내가 변함없이 싸가지 없고, 변함없이 거만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연결되었던 유일한 고리가 이 사진이었기에 나는 이 미련의 끝을 아직 버릴 수 없음이다.
2013년 10월 어느밤, 변함없이 싸가지가 없고, 변함없이 거만함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사진의 거장들과 훌륭한 선배사진가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