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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우리는 갤럭시NX의 첫인상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갤럭시 NX는 새로운 실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신개념의 바디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 갤럭시 NX에는 그 목적에 걸맞는 스마트 촬영 모드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 촬영 모드라는 것이 어느정도 숙련된 카메라 유저에게는 그다지 필요없는 기능이긴 합니다.

 

탑재된 스마트 모드의 대부분이 각 상황에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카메라 세팅값을 미리 설정해놓은 것이니까요.  

 

카메라의 기계적 특성을 이해한다면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리개 값, 셔터스피드, 화이트 밸런스, 감도 값 등은

 

본능적으로 설정해서 촬영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많은 초보 분들에게는 이것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 일 수도 있기에 스마트 모드의 존재는 그 의의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고수분들도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찍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때 가끔 활용해 보시는 것도....)

 

포토샾 합성으로 얻을 수 있었던 몇몇 장면도 갤럭시 NX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모드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포토샾없이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각 모드들... 여기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NX의 스마트 촬영 모드는 5군 32개입니다.

 

정말 많이 탑재되어 있지요? ^^;;

 

이 모든 모드를 다 테스트해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중의 1/3 정도만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가볍게 음식 촬영 모드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이 모드는 사실 알고보면 별다른 특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멋진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사진 찍어 포스팅하는 경우가 많으실텐데요.

 

전문적인 음식 촬영의 경우는 조명의 도움을 받기에 조리개값을 충분히 올린 상태에서 찍겠지만

 

포스팅용 사진의 경우는 아웃포커싱이 많이 되어서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이 모드는 렌즈가 가진 최대개방 조리개 값으로 자동 세팅을 해주는 모드입니다.

 

어두운 식당에서 흔들림 없이 찍기 위해 필요한 세팅이기도 하지요.

 

 

 

 

 

 

 

 

 

 

접사모드라 함은 근접 촬영을 위한 기능일텐데

 

보유하고 있는 삼성렌즈 중 매크로기능을 가진 것이 없었던 터라

 

제대로된 실험을 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모드의 특징은 조리개값 최대개방상태에서 셔터스피드와 감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몇년전까지 디지털 다중노출 모드는 니콘 바디 및 소수의 브랜드에만 적용되어 있었기에

 

다중노출 효과 표현을 위해서는 포토샾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캐논이나 소니의 플래그쉽 바디에도 적용이 안되었다가

 

이번 1DX와 오두막삼에서 부터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디지털 다중노출에서 중요한 건 몇장까지 다중노출이 가능한가? 게인보정을 사용자의 의도대로 할 수 있는가의 부분인데

 

삼성에서 이번에 적용한 다중노출모드는 2장 합성이 최대이고 그나마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없게 되어 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층을 좀 더 배려해 다중노출 장수나 노출 변환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어떨까 하고 건의해봅니다.

 

 

 

 

 

이렇게 따로인 두 사진을 다중노출 모드로 찍으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다중노출의 기본적인 기능은 이렇고 갤럭시NX의 스마트 모드 다중노출은 그 일반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공부해야 할 것의 홍수 속에서 괴로워하는 학생의 모습을 다중노출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비록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활용만 잘한다면 충분히 재밌는 사진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갤럭시 S4에도 탑재되어 있으며

 

꽃보다 할배 유럽편에서 이서진씨가 직접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한 드라마 모드입니다.

 

원래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한 후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연사로 촬영해 포토샾이나 스타트레일같은 프로그램에서 합성해야 얻을 수 있는 사진입니다만

 

갤럭시NX의 내부 프로세싱을 통해 아주 간단히 재밌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물체의 움직임을 100% 인식할 정도는 아니구요.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모델과의 적당한 속도 설정이 필요합니다.

 

SNS 업로드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모드이기 때문에 사진 파일의 크기가 작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인화용으로 사용하긴 무리가 있더군요.

 

 

 

 

 

미니어쳐 모드는 이미 많은 카메라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입니다.

 

틸트-시프트 렌즈의 기능중 틸트 기능을 활용한 미니어쳐 느낌 주기는

 

포토샾에서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또한 초보자들에게는

 

신기하게 다가올 수 있는 효과죠.

 

실제 틸트-시프트 렌즈를 이용해서 찍은 미니어쳐 느낌의 사진과

 

갤럭시 NX의 스마트 모드를 이용한 미니어쳐 사진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미니어쳐 모드 테스트를 위해 실제 렌즈를 이용한 사진과 스마트 모드의 사진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삼성에서는 아직 틸트-시프트 렌즈를 만들어내지 않았기에

 

변환 어댑터를 이용해 니콘 틸트-시프트 렌즈를 사용하였지요.

 

되도록이면 삼성렌즈만 써서 리뷰를 작성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진이 니콘의 틸트-시프트 렌즈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이 스마트 모드의 미니어쳐 기능을 활용한 사진입니다.

 

물론 화각이 약간 달라서 완전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언뜻보기에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제 미니어쳐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비싼 렌즈를 살 필요는 없는 시절인 것 같군요.

 

(실제 틸트-시프트 렌즈는 왜곡 보정과 심도의 자유로운 컨트롤을 위한 렌즈이므로 효용성은 다릅니다.)

 

 

 

 

 

역광에서 실루엣 사진을 찍기 위해 사용되는 모드입니다.

 

적정노출보다 -1내지 -2스탑 정도 노출을 끌어내려 촬영하는 모드인데요.

 

이 촬영모드 역시 숙달된 카메라 유저에게는 큰 필요가 없는 모드이긴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작품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모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초보자들이 제일 못찍는 사진 중의 하나가 역광에서 실루엣 사진이니까요.

 

 

 

 

 

 

 

석양모드는 저녁의 노을 사진을 찍기 쉽도록

 

화이트밸런스와 셔터스피드, 조리개 값을 설정해놓은 모드입니다.

 

전문가가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 모드입니다만

 

테스트를 위해 몇컷 찍어보았습니다.

 

 

 

 

 

 

 

 

 

 

 

 

빛줄기 촬영모드는

 

마운트된 렌즈의 조리개를 최대치까지 조은 상태 + 셔터스피드 10초로 설정되는 모드입니다.

 

물론 설정은 바꿀 수 없구요.

 

사실 빛줄기 촬영의 핵심은 차량의 궤적이 끊기지 않고 나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 10초는 많이 짧은 시간이지요. 타이밍을 잘 잡으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드로 빛줄기를 끊기지 않게 찍기 위해서 꽤나 많은 시간을 날려야했습니다 ㅠ_ㅠ

 

조리개를 최대치까지 올려버리는 것도 회절로 인한 화질 저하를 야기할 것이구요.

 

어쨌든 이 모드는 효용성이 좀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촌동네라서

 

멋진 궤적을 찍을만한 곳이 없습니다 ㅠ_ㅠ 샘플 사진이 다양하지 못해 죄송한 느낌이군요.

 

 

 

 

아동촬영모드는

 

카메라에서 아이의 주의를 끌 수 있을만한 소리를 내서

 

쳐다보게 만든 후 5장의 연사로 순간을 포착해내는 모드입니다.

 

실제로 18개월된 아들을 둔 저로서는 아이가 카메라를 보며 웃게 만드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평소 이렇게 사진기도 잘 안봐주고 새침하기만한 아들이기에

 

사진 한장 찍으려면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갤럭시NX의 아동촬영모드를 이용하니 확실히 아이가 카메라를 향해 집중하며 웃어주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셔터를 누르면 다섯장의 연사가 이어집니다. 실제로 저는 이게 상당히 편했습니다. 의외로 괜찮을 사진을 몇장 건지기도 했구요^^ 

 

 

 

 

 

 

그래봐야 희미한 미소이지만 사진기가 이런 사진을 찍게 도와준다는게 참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한계점은 있습니다~ 이 모드 또한 노출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아이의 주의를 끌기 위한 효과음이 한종류 밖에 없어서 아이가 금방 질려버린다는 것 정도입니다.

 

가끔씩 사용하기엔 꽤나 괜찮은 기능이었습니다.

 

 

 

 

사실 아이 사진용으로 보다는 고양이나 강아지 주의를 끌기위해 더 자주 사용했다는 것은 함정입니다 ㅋ

 

 

 

애니메이션 포토 모드는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GIF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얼마전에 유행했던 시네마틱 포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지요.

 

 

 

이 사진이 바로 애니메이션 포토 기능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사진입니다.

 

다른 부분은 정지되어 있고 움직임이 보이는 부분만 설정해서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 수 있지요.

 

사실 이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간의 감각과 모델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다른 부분은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서 포인트가 되는 일부분만 움직이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야 재밌는 사진이 완성되거든요.

 

 

 

 

만화를 그리던 시절에 간단하게 만들어보았던 GIF 애니메이션입니다.

 

이것도 꽤나 노가다를 해서 만든 것이었는데 이제는 셔터 한번으로 이런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눈만 깜빡거리는 사진이 제일 만들어보기 쉬운 예제 사진입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플러라든가

 

술잔에 따라지는 음료수 등을 이 기능을 이용해 담아보면 꽤나 재밌는 사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 모드도 화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는 충분합니다.

 

 

 

 

 

 

이상에서 갤럭시 NX에 탑재되어 있는 몇가지 스마트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스마트 기능을 활용하면 꽤 괜찮은 사진을 간단하게 찍어낼수 있다는 것.

 

특히 드라마 모드라던가 다중노출 모드, 애니메이션 사진 기능은 포토샾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지식없는 초심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점이 괜찮은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드들이 세부 설정은 손댈 수 없는 상태로 되어 있어 전문가가 활용하기에는 좀 힘든 면이 있었고

 

몇몇 모드는 사진의 해상도 제한이 있어 작품용으로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다음주에는 갤럭시 NX에 탑재된 포토앨범 기능을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