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 끈적....
참 유쾌하지 못한 형용사가 아닌가.
유리병 등에 붙은 스티커를 뗄때 마지막에 남아서
지우면 지울수록 검은 흔적만 남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누구에게나 그런 기억이 있을것이다.
이제는 잊었다 생각했는데
불현듯 떠올라 고개를 젖게 만드는 그런 불쾌하고 끈적끈적한 기억.
그 기억과 연관된 전후 맥락은 모두 망각되었는데
부끄럽거나, 당황스럽거나, 짜증났던 그 느낌만 떠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