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가 있었던 목요일....
예정보다 일찍 모든 행사가 종료되어
학생들은 모두 귀가하고 선생님들도 퇴근.
회식까지 한시간여의 여유가 생겼다.
이렇다할 업무가 없었던 터라
차를 몰고 달린 곳은 학교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남사예담촌.
그곳의 풍경을 이미 몇년전 적외선 카메라로 담았지만
이상하게도 한번쯤은 더 다녀오고 싶었다.
오후 시간대에는 아마도 강렬한 컨트라스트의 순광 속에서 그곳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라.
기대는 현실이 되었고 꽤나 맘에 드는 풍경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다.
한시간 동안의 나홀로 출사는 내게 대단히 큰 기쁨을 주었다.
남해에서 근무할 때는 꽤 자주 즐겼던 혼자만의 시간....
때로는 이러한 일탈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