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2010년 가을에
개천예술제 전통무용 경연대회장에서 찍었던 것 같다.
정중동이라는 어찌보면 쉽고 어찌보면 어려운
것을 표현하고 싶었더랬지.
배경이 검게 처리된 사진작가협회 공모전 규격의 사진이라고
스스로 판단했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와서 보니 참 틀에 박힌 사진이긴 하지만
그래도 습작 사진으로는 쓸만하다고 보인다.
그래.... 사진은 어느 순간 갑자기 느는게 아니다.
이런 저런 연습의 결과가 지금의 사진으로 나타나는 거다.
예전 사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니까 또 다시 다가온 슬럼프에 괜히 조급해 하지 말자.
지금 찍고 있는 맘에 안드는 사진이 몇년 후에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