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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침묵의 소리

by coinlover 2011. 10. 3.


얼마전 통영빛사진 동호회의 회원님들께서 찍은 할배바위라는 곳 사진을 보았다.

내가 보기엔 서해의 꽃지라던가 추암의 촛대바위 못지 않은 명소인 것 같았는데

왜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작 통영사람들도 전혀 모르고 있는 포인트였던 것.

대충의 위치는 알고 있었던 터라 토요일 오후 아느님의 허락을 받고 일몰 시간에 맞춰 달려갔다.

그리고 가보고야 알았다.... 이곳이 안알려진 이유를....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왠만한 사람은 안가겠더라 ㅋㅋㅋ 

같은 아파트 사시는 멋진 사진사 담연님의 친절한 핸드폰 길안내가 없었더라면 헛탕을 치고 돌아왔을 것이다.

여기서 별궤적 찍으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별궤적 찍으려면 아마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적막한 해안 절벽가에서 장노출을 거는 심정이라니....

아... 외롭고도 황홀한 심사가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