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수능을 마치고 칠암동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저녁 노을에 물든 진주성을 보러갈 기회가 생긴 것.
오늘 빛내림이 정말 멋졌는데 그 순간은 잡지 못하고
노을에 물든 진주성만 한 두컷 담아서 왔다.
오랜만에 진주성 사진을 찍으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회식을 마치고 통영까지 갔다가 진주로 다시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니 텅빈 어두운 집에 사랑이가 혼자 있다 나오니 좋다고 반기는데
괜히 기분이 짠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면 머리가 아플 것 같아 일찍 잠을 청했다.
결국은 새벽에 잠이 깨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오늘은 어제 만큼 날씨가 맑은 것 같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아침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