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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teacher

당신은 시대의 눈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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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제타건담의 멘트...

어제 업무분장을 마쳤다.
올해는
3학년 세계사 10시간과 2학년 한국근현대사 6시간을 맡았다.
작년보다 2시간이 줄은 건데... 이는 모두 배영식옹이
국사 21시간을 전담하겠다고 해버린 결과다.
(형 이제 죽었어요. 형은 주 5일제 시간까지 넘어오면
보충수업 포함해서 하루 6시간 수업을 소화해야할 겁니다. ㅋㅋㅋ)

업무는 3학년 기획.....
쉽게 말해서 3학년 일은 내가 다한다고 보면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3학년 담임 7명중에
4분이 고등학교시절 은사님들이시다. ㅠ_ㅠ
작년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은 예감.

업무분장을 마치고 웰빙과 해단식에 참여했다.
학교를 옮기시는 분도 계시고
여동영 선생님이 수녀원 입회로 사직서를
제출하셨기에 이별파티를 준비한 것이었다.
빈속에 술을 마시니 너무 빨리 취해버린듯...
오랜만에 위액을 토해낼 정도로 술을 마셨더랬다.
그리고 역시 마지막은 노래방...
한때는 나도 신곡만 부르는 신세대였는데
이제는 트로트가 더 가까운 걸 보니 안습이다.
특히 어제 박상철의 '무조건'과 높은음자리표의 '바다에 누워'
를 불렀을 때 이호대 선생님께서
'니가 최고다'
라고 해주셨다. ㅠ_ㅠ
회식자리에서 분위기 맞추는데는 이제 달인이 된듯.
이것도 모두 우리 역사교육과에서 배우고 나온거였지ㅠ_ㅠ

청바지 입는 것 때문에 선생님들 사이에
뒷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올해는 정말 정장만 입고 다니려고
검은 정장 두벌과 와이셔츠 7벌을 샀다.
그런고로 정말 대량 출혈....
멀쩡히 입고다니려다가 라면만 먹게 생겼다.
그리고 공문과 자료 백업을 위해
120기가 2.5인치 하드도 구입.... 고로
당분간 안먹고 안쓰고 지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