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풍금을 가져다 놓으셨다. 어느 섬마을에서 5만원 주고 구해오셨단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풍금이다. 외국 악기인 오르간을 우리나라에서는 풍금이라 부른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의 악기인가? 피아노도 좋지만 역시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풍금이다. 어린 시절 살았던 칠암동의 집 마루에도 이런 풍금이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께서 가져다 놓으신 것이었으리라. 주인이 없어진 그 풍금은 마루 구석에서 침묵하다 어느 순간엔가 사라졌지만 내 어린 시절 기억의 풍경 속에는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옛추억에 기대어 바람이 만드는 노래를 잠시 들어본다. 와이프와 진진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와이프용 카메라를 NX300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이 카메라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아 안써보고는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삼성 NX시리즈는 NX300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정도였으니 이런 카메라를 사용해보지 않는다면 어찌 삼성카메라 좀 써봤다는 말을 하겠습니까? 저는 서브 카메라로는 삼성 제품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제일 맘에 드는 것은 디자인과 틸트 액정이었습니다. 로우앵글 사진을 자주 찍는지라 DSLR의 뷰파인더는 상당히 불편했거든요. 라이브뷰도 마찬가지였구요. 틸트 액정 하나만으로도 촬영이 상당히 편해져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세련된 레트로 디자인. 여태까지 나온 NX시리즈 중 가장 아름다운 바디인 것 같습니다. NX200때부터 적용된 상판 금속마감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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