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렌즈2 Just snap - 오이만두 스냅 오이만두로 찍어본 스냅들. A7R3과 더해진 오이만두의 느낌은 예전에 사용했던 니콘 35.4 수동렌즈와 비슷한 것 같다. 소니 네이티브 렌즈나 시그마 렌즈와는 다른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색감 (소니 렌즈와는 완전히 달라서 오이로 찍은 사진은 따로 보정할 프로파일을 만들어야 할 듯), 올드 렌즈들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묘한 부드러움(핀맞은 곳은 쨍하다). 그러다가 조리개값을 한스탑 올리면 날카로운 느낌이 나는. (아마 니콘의 58N도 이런 컨셉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싶다.) 객관적인 성능면에서는 시그마 아트 50.4나 FE50.4의 압도적인 승리. 하지만 결과물의 느낌은 단연 오이만두다. 캐논의 한방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구나. 2018. 4. 14. 핀 맞은 오이는 무적이다 - 캐논 오이만두 EF50mm F1.2L + MC-11 많은 사람들이 캐논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하는 오이만두(EF50mm F1.2 L) MC-11과 소니미러리스 3세대 바디들과의 조합에서 꽤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해서 잘 하지 않는 렌즈 빌리기를 해봤다. (렌즈든 뭐든 내 것이 아니면 정이 안가서 제대로 테스트를 못하는 성격이라) 이틀 동안 사용해본 결과 AF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만족스러움. 역광과 저조도에서는 답답함. 핀이 맞는 경우도 있고 살짝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살짝 안맞는 경우도 느낌이 매우 좋아서 만족스러움. 해상력이 높은 렌즈는 아니니 칼같은 선예도를 기대하면 안됨. 최대개방에서 색수차는 엄청나고 핀이 맞아도 흐린 느낌이 있음. 미러리스는 핀이 나가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다가 요즘 렌즈들의 해상력이 너무 좋아 아련한 느낌을.. 2018.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