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2 한파 속에서 갑자기 그리워지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폭설 진진이를 처가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 잠시 차에서 내렸다 탔을 뿐인데 코 끝이 아려올 정도다. 예전에는 이런 추위를 만나면 떠오르는게 군시절의 추억이었는데(체감온도 -30도정도는 웃으며 넘나들었던) 이제는 홋카이도에서 만났던 폭설이 먼저 떠오른다. 기억이 기억으로 묻혀진다는 것, 기억의 층위에도 우선 순위가 생긴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힘들고 아팠던 심상이 따듯하고 포근한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2017. 1. 24. 홋카이도 - 폭설 속의 삿포로 뜻하지 않게 만난 폭설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스트로보 장착. 너무나 즐거웠던 한순간. 다시 만나기 힘들 풍경들. 2016.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