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하실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위스키계의 탑티어 항남동 몰트바 지하실에서 야마자키12, 히비키 하모니, 글렌알라키10CS로 추석 연휴 전날을 즐기다. 달은 붉은빛을 가로등은 푸른빛을 띠고 있었던 늦은 밤. 피곤으로 늘어진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명문학교에서 근무 중이라 생전 처음 추석 연휴 전날 야자감독을 해봤다. 일찍 마치고 진주로 넘어가 홀로 계신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학생 2명을 데리고 앉아 있자니 이게 뭐 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께 시간이 늦어서 내일 넘어가겠다는 전화를 드리고 텁텁한 마음이나 달래자 싶어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늦게 오픈하는터라 가보지 못했던 지하실에 들렀다. 완전히 쇠락해버린 항남 1번가 골목. 한때는 통영 상권의 중심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 폐업한 가게들의 모습이 뭔가 애잔해보인다. 기획을 잘해서 꾸미면 통리단길 같은 명소로 만들어낼 수도 있을.. 2022.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