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병관 주차장 건너 편에 바가 새로 생겼다기에 궁금한 마음을 견디지 못하고 다녀왔다. 아직 가오픈 기간이라 그런지 가게 이름도 없고(A4용지로 작게 출력해 붙여놓긴 했다.) 표구사하던 시절의 레터링을 그대로 살려놓은 상태다(어쩌면 이게 가게 컨셉인지도). 수-토요일 오후7시에서 12시까지 영업. 사장님께 여쭤보니 정상영업이 시작되어도 운영 요일과 시간은 동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들어가서 보니 가장 인상적인 것은 천장. 외부에서 볼 때는 가건물 같았는데 의외로 제대로 지어놓은 한옥이었던 것 같다. 내부 인테리어는 큰 그림은 슥슥 그려놓고 디테일업은 안한 듯한 느낌이었다. 취급 주종은 위스키, 와인, 맥주. 하이볼류의 칵테일. 아무래도 내 관심사는 위스키 쪽이라서 메뉴를 주의깊게 훑어봤다. 내가 바에..
달은 붉은빛을 가로등은 푸른빛을 띠고 있었던 늦은 밤. 피곤으로 늘어진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명문학교에서 근무 중이라 생전 처음 추석 연휴 전날 야자감독을 해봤다. 일찍 마치고 진주로 넘어가 홀로 계신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학생 2명을 데리고 앉아 있자니 이게 뭐 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께 시간이 늦어서 내일 넘어가겠다는 전화를 드리고 텁텁한 마음이나 달래자 싶어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늦게 오픈하는터라 가보지 못했던 지하실에 들렀다. 완전히 쇠락해버린 항남 1번가 골목. 한때는 통영 상권의 중심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 폐업한 가게들의 모습이 뭔가 애잔해보인다. 기획을 잘해서 꾸미면 통리단길 같은 명소로 만들어낼 수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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