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영신상카페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히든 에스프레소 바 통영 저장고 개업 이틀째인 신상카페 저장고에 다녀왔다. 제주도에서 통영으로 업장 위치를 옮겨왔다고 하는데 위치 선점이 참 절묘했다. 히든에스프레소바라는 컨셉답게 나무로 가려진 언덕을 살짝 오르면 드러나는 건물, 근처를 꽤 자주 돌아다녔는데 이런 위치에 주택이 있었다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살림집으로서는 그다지 쾌적한 곳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카페로 고치니 숨어있던 가치가 살아나는 것 같았다. 억지로 꾸민 게 아니라 주인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공간, 요 몇 년간 이렇게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가 많아지긴 했지만 이만큼 느낌 있게 꾸민 곳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카페였다. 그리 넓진 않지만 통창이 많아 좁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책이나 소품을 올려둘 수 있는 깊고 넓은.. 2025. 7.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배양장의 미륵도 버젼 신상 카페 레거시 노출 콘크리트와 현무암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주도스러운 감성. 통창이 있어 좋지만 앞에 있는 건물이 그렇게 힙한 느낌은 아닌지라.... 배양장 같이 오와 열을 맞춰놓은 컵들. 빗방울이 맺힌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사울레이터의 사진처럼 다가왔다. 구석 공간에 있었던 넓은 평상 같은 곳. 이쪽 자리가 등받이가 되어줄 벽이 있어 조금 편해보였다. 녹차라떼가 특별히 맛있는 집을 찾기는 참 힘들다. 미륵도 해저터널 입구 앞에 생긴 신상카페. 용궁식당 옆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길래 뭘까 했는데 배양장의 미륵도 버젼이었다. 과거의 기억을 유산으로 물려받겠다는 모토를 내세운 것 같은데 내부에 통영스러운 요소는 없는걸 보니 지역색을 계승한다는 의미는 아닌듯 하다. 인테리어 느낌은 배양장과 유사하지만 건물의 위치가 아무런 .. 202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