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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답례로는 조금 과한 것 선물을 받았지만 그 성의를 돌려보내기는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다. 평소부터 파일롯트 만년필은 하나쯤 갖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손에 넣게 될 줄은 몰랐네. 중학교 시절부터 만화를 그렸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국산 3N 펜촉에 파일롯트 잉크를 찍어서 펜선을 입혔다. 구력이 조금씩 늘어가면서 3N펜은 제브라 스푼펜, G펜으로 바껴갔지만 만화 그릴 때 사용했던 잉크는 항상 파일롯트였다. 20대까지의 나는 당연한 미래로 만화가의 삶을 꿈꿨고 파일롯트는 내게 단순한 잉크가 아니라 미래를 이어갈 삶의 수단이었다. 다른 네임드 만년필들은 필기구보다 명품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파일롯트는 확실히 문구류 포지션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 비싼 돈 주고 선뜻 고급 라인의 제품을..
Stationery
2025. 12. 14. 13:27
봄날의 색채 - Pilot 프리미엄 잉크 이로시주쿠(色彩雫색채우)
파일롯트사의 프리미엄 잉크 이로시주쿠 교토의 색 잉크라는 제품이 있기에 검색을 하다가 이로시주쿠를 알게되었다. 색채우 - 색채의 기우제 정도의 이름일까? 마침 텐바이텐 적립금이 꽤 있어 만년필용 잉크로 주문. 그동안 잉크색이라고 하면 그냥 검정, 파랑, 초록, 빨강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달밤의 색, 산 밤의 색, 산머루색이라는 이름과 빛깔을 보니 기분이 참^^ 차분하고 화사한 잉크의 색들을 보며 봄이 온듯한 착각을 느껴본다. 가끔은 잉크 하나로도 이런 식의 배리에이션을 만들어내고 소유욕을 자극하는 일본인들의 감각이 부럽기도 하다.
Stationery
2017. 3. 1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