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2 존경하는 은사님 전수근 선생님의 따님 결혼식장에서 -제이스퀘어웨딩 존경하는 우리 전수근 선생님의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부부 내외가 모두 성악가라 결혼식을 작은 음악회로 구성했더군요. 한국 전체로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경남권에서 이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결혼식은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두분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메인 사진작가님이 따로 계셔서 동선이 다른 곳에서 흑백으로만 몇컷 찍어봤습니다.) 제 교직 생활의 황금기를 만들어주셨던 우리 전수근 선생님. 남해제일고에서 교사 생활에 회의를 느껴 사직서를 항상 안고 다니던 제게 진짜 교사가 무엇인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 분입니다. 제가 제대로된 선생이 되기 시작했던건 임용고사에 합격했을 때가 아니라 이분을 만나고 나서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게 많은 영향을 주셨습니다.. 2017. 10. 21. 졸업식장에서 사진 찍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끔 내가 사진을 잘 찍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 바로 이 같은 사진을 찍었을 때다. 졸업식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한 컷. 제자를 떠나보내는 아쉬움. 입시지도가 끝났다는 홀가분함. 남는 사람의 그리움. 그 모든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난 표정. 그것을 느끼고 그 순간을 담아 놓는 것. 이것은 역시 피사체와의 깊은 공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나를 졸업시키던 1998년 2월에도 이러한 표정을 지으셨을 나의 은사님. 그 마음을 2017년 2월의 졸업식장에서 동료교사로 만나 느낀다. 2017년 2월 고성중앙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2017.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