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2 나의 진주 - 야끼토리아오이 닭꼬치덮밥, 카페 판단 팥녹차스무디, 한성갈비촌, 장안성훠궈양꼬치 하얼빈과 토마토달걀볶음 이틀동안 원인모를 복통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볼파스엔젤만 라즈베리포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먹고 나서 바로 아프기 시작했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를 떠나서 내겐 최악의 맥주로 인식되어 버렸다. 맥주에 걸죽한 라즈베리 쥬스를 섞은듯한 그 묘한 맛이 생각나 몸서리가.... 월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연수를 듣기 위해 진주에 갔다. 진주에 가면 야끼토리 아오이 혹은 톤오우에서 혼밥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맛집도 많을텐데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택하는 곳은 거기서 거기다. 이젠 새로운 것보다 익숙하고 편한게 좋아지는 나이인가 보다. 나 빼고는 모두 커플이었던 묘한 상황 속에서 눈치보지 않고 혼밥을 즐기다 왔다. 생맥주도 한잔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참았다. 야끼도리.. 2023. 2.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가오치 선착장 사량도행 페리, 문향수제꼬치구이전문점 양꼬지와 북경짜장면, 하얼빈맥주 통영에서 10년이나 살았음에도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가오치선착장에 요며칠새 출근하듯 들락날락하고있다. 사량도는 사량중학교가 있는 섬, 승진 점수 따려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진정 모를 것이로다. 나름 공사가 다망했던 하루를 마치고 집앞에 있는 문향수제꼬치구이전문점에서 양꼬치를 먹는데 갑작스레 2007년 여름, 전수근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백두산 여행이 생각났다. 여태껏 양꼬치를 먹으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도백하에서 선생님들과 양꼬치에 칭따오맥주를 마셨던 그 순간이 못견디게 그리워졌다. 여름의 열기가 선선한 바람에 식어가고 있던 저녁, 80년대의 진주 같았던 마을의 노천 테이블에 앉아 꼬지 하나에 십원밖에 안한다며 마음껏 먹으라고 말씀하시던 선생님의 얼굴과 다음 날 있을 백.. 2021.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