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설렁탕2 주말 진주 서울설렁탕, 은안재, 스텔라아르투아 살얼음 맥주 주말에 진주 갔다가 오랜만에 서울설렁탕. 가끔 먹으면 이만한 음식도 없다(국물은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는 것 같긴 하지만.). 2003년 어느날 친구 박지원군과 처음 가봤던 서울설렁탕은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때까지 설렁탕을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뽀얀 국물이 주는 그 충만한 느낌은 왜 여태껏 이런 걸 모르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남들은 어머니가 곰탕 끓이면 몇날며칠을 그것만 먹어야해서 힘들었다는 기억을 갖고 있던데 나는 그런걸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곰탕이랑 설렁탕은 다른 음식이지만 당시까지의 내겐 비슷한 이미지의 음식이었다.). 서울 설렁탕 식탁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얼마나 많은 뚝배기들이 저 자리에 놓였을까? 밥 먹고 시간이 좀 남아서 망경동 은안재에 들렀다. 전에도 .. 2021. 10. 25. 20080118 빈란드사가를 위한 대장정 제목이 너무 거창했네... 며칠 전에 우연히 빈란드 사가라는 만화를 히스토리에에 버금가는 걸작으로 평한 글을 보고 한번 구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안에만 있으니 외출하기가 정말 귀찮다) 밖으로 나서니 비온 뒤라 풍경이 많이 흐렸다. (포토샾으로 조작해서 살렸다.) 그래도 공기는 깨끗해진 듯 상쾌한 기분. 며칠간 날이 춥긴 했는지 몇년만에 남강도 얼어주셨다. 응24에서 주문하려고 하니 5일은 걸린다고 해서 어떻게든 오프라인 서적에서 먼저 구해보려했더니 진주문고는 품절, 그나마 북하우스는 5, 6권이 남아있었다. 눈물을 머금고 구입한 두권의 책을 쥐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울설렁탕 간판을 발견. 오랜만에 혼자서 설렁탕을 드셔 주신.....(옆의 커플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더만... 2009.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