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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2

한파 속에서 갑자기 그리워지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폭설 진진이를 처가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 잠시 차에서 내렸다 탔을 뿐인데 코 끝이 아려올 정도다. 예전에는 이런 추위를 만나면 떠오르는게 군시절의 추억이었는데(체감온도 -30도정도는 웃으며 넘나들었던) 이제는 홋카이도에서 만났던 폭설이 먼저 떠오른다. 기억이 기억으로 묻혀진다는 것, 기억의 층위에도 우선 순위가 생긴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힘들고 아팠던 심상이 따듯하고 포근한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2017. 1. 24.
연휴 마지막날 돌아보는 홋카이도의 추억 - 삿포로 니조시장 카이센동, 니조식품 털게 홋카이도는 신선한 식재료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해산물이 일품이지요. 삿포로 시내에는 니조시장이라는 해산물 시장이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갓 쪄낸 털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앞두고 이곳 니조시장에 들렀습니다만 아침 식사부터 털게를 먹기는 좀.... 그래서 점심때 다시오기로 하고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딱히 맛집이라는 정보가 없는 곳에 갔는데도..... 맛있더군요 ㅜ_ㅜ 맛의 격이 다릅니다. 별 기대 안하고 허기나 면해야지 했던 집인데 그곳 조차 맛있다니.... 그나저나 일본 사람들 아침부터 삐루를 마시고 있는 모습에 문화충격을 ㅋㅋㅋ 아침을 먹고 삿포로 시내를 한참 돌아다니다가 오직 털게를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니조시장에 다.. 2016.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