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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원부대찌개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슬슬 다시 레거시, 최승자의 봄, 사리원부대찌개 수육, ST71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딸기라떼 꽤 길었던 방학도 끝으로 다가가고 있어 학교에 나가서 일도 좀 하고 레거시에 들러 카페라테도 한잔 마셨다. 거의 두달만인가?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뭔가를 끄적 끄적하고 있으니 개학도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싶은 착각이 들었다. 레거시는 여전히 분위기 좋고 친절하고 맛있었다. 요즘은 만화로 그리려던 걸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손이 느린 내가 장편 만화를 그려내는건 아무래도 불가능할 듯하여 문장으로나마 정리해 놓으려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완결로 이어가지 못하는 내 부족한 능력이 한탄스럽다. 갑자기 최승자의 봄이라는 시가 떠올라 필사도 했다. 동의하지 않아도 봄은 온다는 시구가 가슴에 맴돈다. 날이 춥지는 않았지만 비가 보슬 보슬내려서 따뜻하고 칼칼한 부대찌개에 수육 한 접시를 먹었다. 소주가 절로 .. 2023. 2. 14.
오늘 하루 - 20200803 3학년 졸업앨범 찍는 날이라 하루종일 수업이 제대로 안됐던 날. 예전 같으면 옆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했겠지만 통영여고 학생들과는 아직 그럴만큼 친해진 느낌이 없기에 카메라를 들지 않고 있다. 담임도 안맡은데다 거리를 어느정도 두고 관찰해야할 인성부장이라 인간적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부분이 위축되어 있고 학교를 옮긴 이후 변한 환경에 내가 적응하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리라. 그런고로 아마 올해는 학교 사진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할 듯. 학교에서 이렇게 까지 사진을 안찍은건 처음이라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다. 저녁밥이 하기 귀찮아 집앞 사리원에서 기름기 좔좔 흐르는 수육 1인분과 테라 한병. 국산 맥주는 맛없어서 안마시는데 테라는 식당에서 먹으면 맛있다(집에서 마시면 이 맛이..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