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2 34소초의 추억 언제나 10월이 되면 생각나는 군대 생활. 19991005 - 20011204 예전 블로그에서 다시 가져와보는 그 때의 기억 그러니까 모든건 제 일병시절 기준입니다. 경복궁의 정동방이라는 대진마을에서 6개월을 보내던 무렵.. 취사장에서, 상황실에서, 소대장님 방에서, 내무실에서, 그리고 야외식당에서... 언제나 스케치북만 끼고 살던 시절.... 투입해서 미친 듯이 끊어져 버리는 선로 복구를 위해 매일 35Km정도를 걸었던 무렵.... 엄지슈퍼에서 사 마시던 2%하나가 삶의 낙이었던 시절... 선임이 사준 호도과자 제조한 곳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이라는 걸 보고 열라 웃었던 날들... 짱박혀서 짜장면 먹던 억조반점. 99K로 라디오 주파수 맞춰서 듣던 5초소. TOD 기지로 소대장님이랑 새벽마다 짱박혔던.. 2010. 10. 13. 20080226-27 강원도 삼척, 동해 : 전선을 간다 나는 23사단 57연대 2대대 5중대 2소대 출신이다. 23사단은 일명 철벽부대로 동해안 강릉-삼척에 이르는 지역의 해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 해안경계부대는 6개월간 해안 소초에 소대별로 나뉘어 근무를 서고 타 중대의 소대와 교대하여 3개월간은 내륙의 본대에서 훈련과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투입되는 장소는 중대별로 고정되어 있는데 내경우는 처음엔 광진 41ST에서 군생활을 시작해 다음에는 34ST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41ST에서 군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군생활 2년간 돌아다녔던 삼척과 동해 지역은 아직도 내게 각별한 곳으로 남아 있다. 충성 찾고잡자!! 촌스럽기만 했던 경례 구호가 그리워 질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 언젠가 일기장에 썼던 글귀처럼 기억이란 사진 위에 시간이란 이름의 먼지가 내려 앉으.. 2008.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