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거동에 생긴 캐주얼 스시야. 요즘 유행하는 오마카세 전문점은 아니지만 초밥과 후토마끼가 맛있고 셰프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해서 대접 제대로 받고 나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식당 내 외부는 매우 깔끔하고 넓고 예쁘다. 저녁에 다찌 자리에 앉아서 회와 소주를 마시면 끝내줄 것 같았다. 시그니쳐초밥 + 사케동 + 우동 세트. 기본으로 밀고 있는 메뉴 같았다. 초밥 하나하나가 모자람 없이 다 맛있다. 카스테라 같이 폭신한 계란말이(교쿠)도 좋았다. 사케동은 소스가 생각보다 많이 뿌려져 있어서 간이 강했다. 특히 산미가 좀 센 편이었는데 원래 그런 것인지는 한 번밖에 안 먹어본 관계로 잘 모르겠다. 우동은 면발의 쫄깃함도 적당하고 국물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원래 이 집에 갔던 이유는 후토마끼 ..
소소책방 앞에 있는 고향식당의 흑돼지 두루치기. 한번 맛보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마성의 요리. 양념은 달짝지근, 고기는 쫀득. 감히 전국 최고 수준의 두루치기라 말하고 싶다. 소소책방 조경국방주님의 신간 '일기쓰는법' 출간 기념으로 모인 자리. 원래 더 성대하게 했어야 하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넷이서 조촐하게 밥 먹고 차마신 후 헤어졌다. 오랜만에 챙겨간 어안렌즈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눈이 침침해서 초점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맛있었던 아이스크림라떼. 요즘 맛들려서 한잔씩 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예전에는 이 쓰고 진한걸 어떻게 마시냐고 묻곤했는데 ㅋㅋ 유작가님 사모님께서 챙겨주신 주전부리들. 저렴한 가격 1만원(알라딘에서는 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조경국 방주님의 일기 쓰는 법. 집중력이 ..
하대동 탑마트 앞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이자까야. 인스타그램에 핫한 진주 맛집으로 자주 올라오길래 한번 가봐야지하고 벼르고 있다가 기회가 되서 다녀왔다. 가게는 그리 넓지 않은 전형적인 일본 선술집(4인 테이블이 5개). 조명의 조도가 낮아 내부가 많이 어둡다. 5시부터 오픈이고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라 해서 자리잡기 빡셀줄 알았는데 평일에는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듯 다 먹고 나올때 까지 홀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초저녁에 한적하게 술마시기 딱이었다. 식기류가 예뻐서 참 좋았다(비록 다이소 제품이라해도). 이런데 세세하게 신경쓰는 가게를 좋아하는데 진주에선 만나기가 어렵다. 모듬사시미 모리아와세(4인) - 69000원. 솔직히 진주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의 맛과 플레이팅을 하는 가게를 만나게 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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