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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일요일 오후,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맥주를 한잔했다. 안주도 없이 소소하게 병디자인이 바뀐 카스 한병. 시각적인 부분이 개선되니 (그럴리는 없겠지만) 맛까지 바뀐듯한 착각이 들었다. 나 같이 미각이 천한 사람을 노린 한수가 아닐지. 맥주잔은 충동구매한 왕좌의 게임 철왕좌 주석컵이었는데 이 잔에 마시면 왠만한 음료는 다 맛있게 느껴질 듯 하다. 맥주가 아니라 바이킹들이 마시던 벌꿀술 미드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잔이니까.
Extravagance hobby/In vino veritas
2021. 6. 6. 15:29

죽림 해안도로 시작 지점(배쟁이 펜션있는곳)에 생긴 말 테마카페 호세에 다녀왔다. 그 위치에 무슨 전망이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죽림바다와 도심(?) 풍경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느낌이 꽤 멋졌다. 비온 뒤 화창한 날씨에 해질 무렵이라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집 인테리어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넓고 모던하게 만들어진 공간은 좋은데 그곳을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은 80년대 감성(레트로와도 거리가 있는). 말테마 카페라서 그렇게 꾸민거라는걸 이해는 하겠는데 소품이랑 공간이랑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더라. 비싸게 만들어 배치한 것이겠지만 몇몇 소품들은 빼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이 다른 곳에 비해 괜찮은 편이긴 했는데 어떤 부분은 아쉬웠다. 이건 다른 곳에서..
Tongyeong Log
2021. 6. 6.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