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alkabout

2010년 진주고등학교 3학년 워크샾

by coinlover 2011. 1. 5.

(마리나 리조트에서 바라본 통영바다~ 쪽빛이다 쪽빛)


이리저리 돌아다닌다고 바빠서 일년이 지난(?) 지금에야 하는 포스팅

지난 28일에 방학을 하고 교육과정 워크샾을 하러 통영으로 날아갔다.

통영중앙중학교에서 그린마일리지 및 특별활동, 연말 정산에 대한 워크샾을 듣고

통영가면 항상 일박하는 마리나 리조트로 향했다.

인성부장님이 가져오신 보드카 때문에 초반부터 정신이 혼미했던 관계로

첫날 사진은 별로 없다 ㅡ_ㅡ;;;; 아니 사실은 카메라 꺼낼 여유도 별로 없었다.

저녁을 먹고 다음날 있을 3학년 워크샾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많은 선생님들의 원망(?)을 들어야만 했다.

근데 사실은 밤새 잠을 못잤다. 속이 안좋아서 ㅠ_ㅠ

(잠못들던 그밤에 찍었던 펩시콜라 수출선(?)... 니콘 180mm가 빛갈라짐이 끝내준다고 하더니 정말 이더라 ㅡ_ㅡb 정말 잘샀어)

그렇게 잠못이루고 밤을 꼬박 지새다 1학년 부장님, 박찬훈 선생님, 우리 부장님, 박정임 선생님과 복국 먹으러 통영 어시장으로 나갔다.

예전에는 복국 정말 싫어했었는데 요즘은 정말 최고 좋아한다 ㅡ_ㅡ;;;;


아침을 먹고 다른 학교 선생님들은 학교로 복귀,

우리 학년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모았던 회비를 소진하기 위해 다시 길을 올랐다.

거가대교를 거쳐 부산으로 넘어가 일박하는 것이 목적.

심상치 않았던 박선제 선생님의 운전 솜씨에 의구심(?)을 품으며 거가 대교로 출발했다.


한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거가대교~ 예전에 일출 찍으러 와야지 맨날 마음만 먹고 있었던데 결국 워크샾 와서 보긴 봤다 ㅜ_ㅜ

거가대교를 넘어 부산으로 진입한 우리는 대게를 먹기 위해 진해로 이동했다. 원래는 기장으로 가려 했는데

아무래도 거리가 좀 멀어서 박찬훈 선생님이 아는 진해의 횟집으로 이동.

아.... 꿈에도 그리던 대게~ 너무나 사랑하는 대게~ 솔직히 이번에 대게 먹으러 간건 순전히 내 고집 때문인듯~ 선생님들께 좀 죄송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어쩔수가 ㅠ_ㅠ


랍스타, 대게, 킹크랩~ 대형 갑각류 종합 선물세트에 정신이 혼미해져 왔다 ㅡ_ㅡ  ㅋㅋㅋ

그 이후부터는 대화고 뭐고 닥치고 쳐묵쳐묵~

우리학년부 대장 하현태선생님 - 천전초등학교, 남중, 진고, 경상대까지 선배님 ㅋ
임창선 선생님도 즐거운 킹크랩 타임 ㅋ

던게 이 게장 비빕밥, 게먹고 게딱지 위에 올려주는 비빔밥 안먹으면 무효~ 어제 고생해서 빠진 살은 대게로 모두 보충 ㅠ_ㅠ

정말 원없어 먹고 만족스런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횟집앞에서 인증샷 ㅋㅋ(Photo by 고경애)

열심히 먹고 또 차를 달려 부산해운대로 고고씽~ 부산은 오후 2시부터 차가 막혀서 정말 지옥~

부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드디어 도착한 해운대 그랜드 호텔~ 부장님 친구분께서 바쁜시간 빼서 예약해 주신 호텔~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호텔 내무에는 재규어도 전시되어 있고~ 럭셔리 럭셔리 ㅋㅋㅋ

저녁 먹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해운대 및 동백섬 누리마루를 이리 저리 걸어보기로 했다.


Apec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 내친김에 야경까지 찍고 싶었지만 혼자온 여행이 아닌지라...


유명한 해운대의 인어상


일몰각이 너무 아쉬웠던 광안대교의 풍경. 연인을 넣자니 해가 교각에 걸리고 해만 넣자니 예쁘지가 않고.... 그래서 결국 b컷이 되어버린....

점심먹고 호텔와서 해운대 앞을 한번 걷고 나니 저녁 먹을 때가 되어 버리는 기현상을 경험하며

저녁 메뉴 선택에 고심하던 중 발견한 차이니즈 레스토랑 ㅋㅋ

역시 서민 미각인 우리들에겐 그저 편안한 중국 음식이 어울릴 뿐~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까지 길게 이어졌던 우리들의 대화..... 마지막으로 접어지는 아쉬움.

선생님들 일년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요~


이른 아침 홀로 해운대 전경을 찍으러 나왔다. 구름에 가린 일출은 아쉬웠지만 건물에 비친 황금빛 여명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화영, 고경애, 유진순선생님 - 호텔로비에서 조식 뷔페 가격이랑 똑같았던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먹고 마시며 ㅋㅋㅋ 
2월에 시집가는 고경애 선생님은 사진이 잘나와서 한컷더 ㅋ

우수에 가득찬 박찬훈 선생님~ 내년에도 고생하실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아빠 같은 분이므로 여러 선생님들 챙기며 잘해나가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진주로 돌아오던 길~ 박선제 선생님의 초절정 안전운전, 차간거리 유지 주행으로 정말 편안하게  복귀했다.

중간에 미친듯이 쏟아지던 눈 또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주었던 즐거운 추억.

마지막이 아쉬워지는 이유는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함께 지낼 때는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을 느즈막히 느끼며

또하나의 소중한 인연이 길게 이어지기만을 간절히 바래본다.